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히트곡 ‘버블 검’에 대해 영국 재즈 펑크 밴드 ‘샤카탁(Shakatak)’ 측이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 등에 따르면, 샤카탁의 노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의 권리사인 영국 와이즈 뮤직 그룹(WISE MUSIC GROUP)‘은 지난달 17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를 비롯 모회사인 하이브 그리고 한국음원저작권협회 등을 수신자로 지정해 “”버블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배상을 하라“는 입장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샤카탁 측은 두 곡이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리듬이 실질적으로 동일하게 진행되는 점, 템포의 유사성(‘이지어 새드 댄 던’ 104 BPM·‘버블 검’은 약 105 BPM)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지난 4월27일 뮤직비디오로 시티팝 풍의 ‘버블검’ 노래가 공개된 직후 일부 온라인엔 ‘이지어 새드 댄 던’의 일부 멜로디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퍼졌다. 일각에선 기존 곡의 일부를 따는 ‘샘플링’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샤카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누리꾼들이 이와 관련 의견을 묻자 ”조사해 보겠다. 비슷하다“고 답했다.
‘버블검’ 작곡가 명단엔 250, 오스카 벨(Oscar Bell), 소피 시먼스(Sophie Simmons)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어도어 측은 ‘버블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샤카탁 측에서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검 작가 퍼블리셔의 법무팀에선 나흘 뒤인 지난달 21일 바로 회신했다.
어도어는 회신 내용에 ”‘버블검’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공신력있는 분석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썼다.
어도어는 ”샤카탁 측에서는 이에 대해 리포트를 곧 제공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아직까지 리포트는 오지 않은 상황이다.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를 문제제기 당사자가 보내야하며, 샤카탁 측에서 이에 대해 대답해야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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