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세리가 부친 고소 파문이 있은 후 직접 근황을 전했다.
박세리는 17일 방송된 E채널 심리 분석 코멘터리 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장성규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어봐도 되냐?”고 질문했다.
박세리는 “워낙 바쁘게 지내고 있다. 그대로 살고 있다”며 “아시는 것처럼 이런저런 일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건 누구나 다 거쳐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잘 처리하고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부친 박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기자회견을 연 박세리는 “부친의 오랜 채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으나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고소)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아픈 가정사를 뒤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끗 차이’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한데 이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33회 파리올림픽’에서 골프 해설위원을 맡을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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