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2세대 대표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10년7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25일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NE1는 오는 10월 5~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WELCOME BACK) 인 서울‘을 펼친다.
2NE1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4년 3월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 인 서울‘ 이후 처음이다.
다만 팬들이 보기에 3000석인 올림픽홀의 객석수는 작은 편이다. SK핸드볼경기장의 객석수는 5000석이었다.
YG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연장 부킹은 수개월 전 이뤄져야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최선을 다해 올해 진행이 가능한 공연장을 탐색했지만, 보다 큰 공연장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면서 “올림픽홀 대관도 매우 운이 좋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 콘서트 발표와 동시에 많은 분들의 기대가 쏟아졌던 만큼 치열한 티케팅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더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고, 추후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공연 이후 11월 말 일본 고베의 월드홀, 12월 초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공연한다. 일본 공연이 먼저 확정됐으나, 국내에서 이번 투어 포문을 열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YG는 전했다.
2009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2NE1은 개성 강한 그룹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돈트 케어‘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그룹 반열에 올랐다. 월드투어를 두 번이나 돌았으며 2014년 앨범 ’크러시‘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6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이후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듬해인 2016년 4월 공민지가 팀을 먼저 탈퇴했고 같은 해 11월 해체를 결정했다. 2017년 1월 마지막곡인 ’굿바이(GOOD BYE)‘ 음원을 내놓았다.
그러다 2022년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022)‘에서 깜짝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팀 멤버 네 명이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건 6년4개월 만이었다.
미국 기반의 아시안 레이블 ’88라이징‘ 순서에 게스트로 초대 받은 씨엘(CL)이 자신의 무대에 박봄·산다라박·공민지를 초대하면서 성사됐다. 이후 1년6개월 만에 다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이후 네 멤버는 계속 교감해왔고 올해 들어 양 프로듀서와 2NE1에 대해 상의를 하면서 공식적인 재결합이 성사됐다. 현재 YG에 소속된 가수는 한 명도 없다. 그럼에도 이번 콘서트는 2NE1을 발굴한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협업한다.
이번 서울 콘서트 일반 예매는 오는 8월5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별도의 선예매 없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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