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누누’는 사실 비밀이 있어요. 바로 엄마가 인어, 자신도 인어랍니다. 물에 들어가면 다리가 꼬리지느러미로 바뀌어요. 하지만 학교 친구들도, 선생님도 이 사실을 모른답니다. 물 밖에서 ‘누누’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평범한 아이거든요.
그런데 위기가 찾아왔어요. 체육 시간에 수영장에 가게 됐거든요. ‘누누’는 친구들과 함께 물속에서 놀고 싶었지만 물 밖에서 꾹 참았어요. 그런데 하윤이가 물속에 빠진 게 보인 거예요. ‘누누’는 자기도 모르게 물속으로 들어가 하윤이를 구해냈어요. 그런데 아차! 다리가 꼬리지느러미로 변해 있었네요. 이것을 친구들도, 선생님도 봐 버린 거죠. ‘누누’는 어떻게 될까요.
‘인어공주가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독특한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흥미롭다. 책을 읽고 난 뒤, 친구의 모습이 나와 다르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이와 함께 얘기해보면 좋겠다. 우리 주변에 ‘인어공주’들은 생각보다 많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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