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북미 극장 개봉 첫 주말 2억5000만 달러(약 3463억7500만 원)의 수익을 올려, 역대 R등급(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 첫 주 북미에서 이같은 수익을 올렸고, 전 세계적으로는 4억3830만 달러(약 6072억6465만 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집계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체 영화 흥행 기록으로는 역대 8위에 올랐다. 2012년 ‘어벤져스’(2억700만 달러)보다 약간 낮고, 2018년 ‘블랙팬서’(2억200만 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또 디즈니의 ‘인사이드 아웃’(1억5420만 달러)을 제치고 올해 개봉 첫 주 주말 최고 성적을 낸 것이다. 역대 7월 개봉작 중에서도 2019년 ‘라이온 킹’(1억9180만 달러)을 제치고 최고의 개봉 첫 주 주말 성적을 낸 것이기도 하다.
영화업계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침체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스오피스프로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한 기대감은 극장 영화 수요를 촉진해 전국 영화관의 영화 상영 횟수를 늘렸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2016년과 2018년에 두 차례 나온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데드풀이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걸 잃은 위기에 처하자 이 상황을 함께 해결해줄 수 있는 슈퍼히어로 울버린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번에도 데드풀을 연기했고, 2017년 ‘로건’ 이후 울버린 역할에서 은퇴한 휴 잭맥이 7년만에 다시 한 번 울버린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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