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의 끝을 잡고… 젊은 예술가들이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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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신진 안무가-소리꾼들
다채로운 무용-소리축제에 출동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공연되는 무용극 ‘거대 구조’.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제공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공연되는 무용극 ‘거대 구조’.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제공

무용,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 축제가 잇달아 열려 늦여름에 열기를 더한다. 올해는 젊은 안무가와 소리꾼 등 통통 튀는 신진 예술가를 앞세운 행사가 많아 눈길을 끈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가 다음 달 1∼14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공연예술가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자녀들로 이뤄진 ‘듀이 델’이 처음 내한공연을 펼친다. 30대 젊은 무용수 겸 안무가인 3남매는 5,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봄의 제전’을 공연한다. 다음 달 11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되는 고블린파티와 갬블러크루의 ‘동네북’ 등 총 9개국 작품 16편이 공연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세종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지금 뛰다’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앞세웠다. 국내외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 8편을 한자리에 모았다. 실패와 극복에 대해 다룬 메타댄스 프로젝트의 ‘지금은 미끄러지지만’, 군함도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유아 안무작 ‘군함의 자태’ 등이 각각 20, 21일 공연된다. 그 밖에 국내 초청작 19편과 일본, 미국 등 해외 초청작 5편이 이달 21∼31일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이달 14∼18일 전북 전주 시내에서 개최되는 등 국악계도 젊은 소리꾼과 함께 흥겨운 축제를 꾸린다. 총 14개국 800여 명의 예술가가 106회의 공연을 펼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 바탕’에서는 ‘올해의 국창’ ‘라이징 스타’ 등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5편이 무대에 오른다. 김영자 ‘심청가’, 왕기석 ‘수궁가’ 등 명창의 판소리뿐만 아니라 이자람 ‘적벽가’, 박가빈 ‘춘향가’ 등 젊은 소리꾼들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듀이 델#무용#창무국제공연예술제#전주세계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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