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A4 한 장을 쓰는 힘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17일 01시 40분


A4 한 장을 쓰는 힘
20년간 25권의 책을 쓴 저자가 글쓰기 실력을 길러줄 습관을 소개한다. 그 핵심은 바로 독서다. 양질의 독서로 부지런히 머릿속을 채워야 A4 한 장을 온전히 내 힘으로 메울 수 있다는 것. 한 달 동안의 독서 계획은 어떻게 짤지,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읽기 위해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물론 독서법뿐만 아니라 여러 실전 작법도 자세히 다룬다. 안광복 지음, 어크로스, 1만7000원.

뜻밖의 과학사
인류 역사에 획을 그은 과학적 발견의 순간을 다룬다. 아인슈타인은 퇴근길에 늘 지나치던 시계탑을 바라보다가 시간이 상수가 아님을 깨닫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시간을 해석하게 된다. 마차 사고로 모든 순간이 슬로모션처럼 보이는 부작용이 생긴 에드워드 머이브리지는 사진을 빠르게 돌리면 영상이 된다는 걸 깨닫고 영화를 탄생시켰다. 쉽게 읽히는 과학 교양서.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한빛비즈, 1만8500원.

찬란한 멸종

46억 년에 걸친 방대한 지구의 진화사를 5번의 대멸종 위기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멸종의 위기에서 네 번이나 살아남은 상어, 2억5100만 년 전 멸종한 공룡 디메트로돈 등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생명체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국립과천과학관장,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등을 지내며 ‘털보 관장’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3년 만에 낸 신간. 이정모 지음, 다산북스, 2만1000원

불꽃 활력

피로하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안들을 정리한 지침서다. 기업가, 배우 등 건강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에게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자가 썼다.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 세포의 역할을 중심으로 스스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법을 담았다. 몰리 말루프 지음, 박세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만2000원.

메두사

다채로운 여성서사를 써온 영국배우이자 작가인 저자의 장편소설. 아테나의 저주로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 ‘비극적 조연’으로만 여겨져 온 메두사를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 간다. 남성 서사 위주로 채워진 신화를 전복하고, 타인에게 멸시의 대상이 된 여성이 내면의 힘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조앤 K 롤링의 ‘신비한 동물 사전’의 삽화를 맡았던 올리비아 로메네크가 일러스트를 맡았다. 제시 버튼 지음, 이진 옮김, 비채, 1만8800원.

버킷리스트

약 50년 동안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시로 전해 온 저자가 삶을 되돌아보며 쓴 시집.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버킷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엮었다. 봄맞이꽃을 내려다보기,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풀꽃을 안아보기…. 저자는 “삶에 쫓겨 놓쳐 버린 청춘의 발자국과 당신의 첫 문장을 다시 찾아보자”고 독자들을 위로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고 따스한 시인의 언어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나태주 지음, 열림원, 1만8000원


#신간#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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