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토리’ 주연을 맡은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보였다.
혜리는 20일 오전 X(구 트위터)에 한 팬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함께 “뭐냐하면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라며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라고 적었다.
그는 “목 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라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고.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 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라고 전했다.
앞서 혜리는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빅토리’로 극장가에 컴백했다. ‘빅토리’는 1999년 경남 거제의 고등학생들이 치어리더 동아리를 결성한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로 혜리는 백댄서를 꿈꾸다 치어리딩에 도전하게 된 고등학생 필선 역을 맡았다
‘빅토리’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제23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혜리는 해당 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계 신흥 인재에게 수여하는 ‘스크린 인터내셔널 라이징 스타 아시아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맛봤다.
하지만 국내에선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빅토리’리는 19일 기준으로 1만19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그쳤다. 개봉 6일 동안 모은 누적 관객 수는 20만7383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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