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사회적 고아?”…‘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발언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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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2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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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의 유튜브 글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시작한 지 15일 만에 조회수 30만 뷰를 넘겼다.

지난 21일 기준,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에 처음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했다.

고영욱은 이 유튜브 채널에 지난 5일 첫 영상을 올렸다. 배경음악과 함께 고영욱의 사진, 엎드려 있는 반려견의 모습 등이 담겼다. 댓글 창은 닫힌 상태다. 첫 영상은 올라온 지 11시간 만에 조회수 2000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고영욱은 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후 쇼츠(짧은 영상)를 현재까지 총 7개 올렸다.

이 과정에서 고영욱은 본인을 ‘사회적 고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반려견 일상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린 뒤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한 주인과 놀아주는 속깊은 몰티즈”라는 글을 남겼다. 전과자를 사회적 고아로도 해석할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현재 이 글을 삭제한 상태다.

고영욱은 지난 11일 ‘친구 따윈 필요없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반려견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영상 소개글에서 “친구 하나 없는 주인과 놀아주는 속깊은 말티즈 유키짱”이라고 적고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에는 ‘영욱아 괜찮아! 옛날을 생각해봐. 유키짱의 위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고영욱은 반려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무도 없을때 개들이 내 곁에 있어줬다”고 적었다.

고영욱은 지난 18일에는 ‘코지만의 괴짜 사료 식사법? ASMR’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번에도 반려견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람을 알면 알수록 나는 내 개를 더 좋아하게 된다”고 썼다.

아울러 고영욱은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 소개글에서 가수 바비킴을 소환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참고로 바비킴 사진은 같이 브로스 활동할 때 우리 동네 근처 단골집에서 찍었던 사진을 당시 싸이월드에 올렸던 건데 사진 정리하다 마침 발견해서 썸네일에 올려본 거고, 2011년 ‘나가수’ 녹화할 때 대기실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고, 최근에 만난 게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람”이라며 현재 바비킴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다지 웃을 일 없는 일상에 네 덕분에 늘 웃는다. 촤하”라고 적고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 20일에도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고영욱은 “같은 사진을 하나 더 넣은 걸 뒤늦게 알게 됐다. 많이 서투르다보니 너그러이 이해 바란다”며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에 첫 영상을 올린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고 적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밝혔다. 이후 일부 누리꾼은 고영욱의 유튜브 개설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고영욱은 지난 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창한 계획을 갖고 만든 것은 아니다. 나에게 계획이란 건 의미가 없는 거 같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뭘 하게 되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첫 전자발찌 부착 연예인’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1994년 룰라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로 데뷔한 고영욱은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히트곡을 낸 룰라의 1990년대 중반 영광을 함께 누렸다. 1997년 ‘룰라’의 해체 이후 ‘룰라’ 재결성, 댄스듀오 ‘플레이어’ ‘신나고’ 등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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