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공원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이 사진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천경우 작가의 개인전 ‘더 기프트(The Gift)’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아너스톤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아너스톤이 주관하고, 현대미술 기획사무소 숨프로젝트가 기획한 이 행사는 아너스톤이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예술을 통해 고인과의 추억을 기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감성적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천경우 작가는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가로, 현재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실험적인 사진, 퍼포먼스, 공공미술 작업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해 왔다. 이번 전시는 천경우의 예술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더 기프트(The Gift)’와 ‘마주함(Facing)’ 등 두 가지 주요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더 기프트’는 아너스톤에 소중한 분을 모신 200인의 참여자와 함께 도자기 오브제를 제작하는 퍼포먼스이자 설치작품이다. 참여자들은 백자토에 손자국을 남기며 타인을 포용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되며, 이 오브제들은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마주함’은 서로 다른 크기의 의자로 구성된 설치작품으로, 관람객이 의자에 앉아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작품은 과거의 자신 또는 타인과 대면하는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며, 깊은 내면의 성찰을 유도한다.
전시 기획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고인과의 추억을 예술로 승화시켜 관람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새롭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추모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공원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은 지난해 추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추모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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