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한국사 신박한 정리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4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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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신박한 정리

대중에게 쉽게 역사를 전하는 저술가인 저자가 5000년 한국사를 압축해 정리했다. 역사적 사건의 나열보다는 ‘국명의 유래’ ‘잊혀진 영웅들’ ‘조선이 망한 이유’ 등 독자의 흥미를 끌 만한 포인트를 선별해 쉽게 풀어냈다. 고대, 중세, 근대라는 서양의 역사 구분법 대신 한국 고유의 역사 인식을 주장하며 굵직한 사건들과 주요 인물의 생애도 놓치지 않는다. 박영규 지음·김영사·2만6800원

한국 기계 기술의 개척자 그레그

YMCA 산업학관 설립자 겸 공업 선교사로 1906년 한국을 찾았던 조지 그레그의 삶을 그린 전기다. 언론인 출신으로 전기 전문 작가인 저자가 약 100년의 한국 공업사에서 잊힌 그를 조명하고, 그와 얽힌 한국 근현대사의 풍경을 담았다. YMCA 연례보고서 등 실증적 자료를 인용해 한국 공업화에 기여한 그레그의 혁신적이며 선구적인 혜안을 엿볼 수 있다. 임연철 지음·밀알북스·2만3000원

철학은 시대의 내비게이션이다

가장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철학을 탐구해온 이명현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그간의 사유를 책으로 펴냈다. 철학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 돼야 한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긴 시간 고민한 흔적이 담겼다. 허무주의의 열병과 자생적 철학의 부재를 어떻게 이겨낼지 신중하게 풀어낸다. 이명현 지음·21세기북스·2만2000원

지구 끝 날의 요리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저자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장편. 멍청이라 불리며 늘 구박받던 요한은 목숨을 끊으려던 종말 예언가 페트라를 우연히 마주친다. 요한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과 술을 함께 나누다 둘은 로드트립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즉흥 여행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요나스 요나손 지음·임호경 옮김·열린책들·1만 8800원

한국미의 레이어

성균관대박물관 학예실장이 ‘한국미’를 분석한 대중예술서다. 분청사기, 달항아리 등 26점의 옛 문화재를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한국미의 특징을 분석한다. 각 문화재의 도판을 넣고 익숙한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이해하기 쉽다. 최근 K팝 등 한국 문화예술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만큼 한국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안현정 지음·아트레이크·3만2000원

좁고 깊게 산다는 것에 관하여

미국 힌두교 수도원에서 10년 수행한 뒤 뉴욕에서 수도승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자기계발서. 바쁜 일상에서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기 쉬운 현대인이 어떻게 사는 게 좋은지 따뜻한 문체로 조언한다. 행복, 만족, 깨달음, 보람을 느끼는 일상을 보내려면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중대한 목적에 몰입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단다파니 지음·이소영 옮김·위즈덤하우스·1만9000원


#신간#새로 나왔어요#한국사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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