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의 청소년기는 그야말로 극과 극을 살았던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국민학교 때는 치맛바람 센 엄마들의 학생들만 대놓고 이뻐라 차별한 그 시대를 살아서 뭐 울엄마가 돈봉투 하나 건네지 못했던지라 그림자 취급 받고 개무시 당했다”며 서러웠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김송은 “중학교 때도 여전히 마찬가지였고 사춘기와 함께 삐뚤어지기로 함. 중3 때 나이트클럽을 내 성전으로 삼았던 건 나에게 있어서 억지로 잠을 잔 거였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는 경찰서 가고 수업 땡땡이 치고 무기정학 당했다. 그래도 가출은 하지 않았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우리 어린 4남매끼리만 살았기 때문에 가출 할 필요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김송은 “성인이 되고서 지금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냥 앞이 캄캄한데 내 힘으로 막 살았고, 내사랑 원래 오빠를 너무나 어린 나이에 만나서 의존하며 살았다. 좋았던 기억보다 나빴던 기억이 더 많다. 그래서 선이가 있는 지금이 난 좋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송은 방황하던 자신을 깨운 것은 고난이었다고 했다. “누가 나를 깨웠나? 두렵고 무서운 큼지막한 사건들, 고난들이었다.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무방비 상태에서 맞은 결핵성 뇌막염으로 뇌병변 장애인이 될 뻔한 일, 인기의 바벨탑을 쌓던 나의 우상 원래 오빠가 교통사고로 1급 장애인이 돼버린 일, 우리 친정 엄마의 급성 말기암과 시한부 판정 그리고 죽음이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되새겼다.
신앙의 도움으로 고난을 극복했다는 김송은 “그때는 마냥 두려워서 다시 애써 잠들려고 발악을 했고 다시 넘어지기를 반복했는데 주님은 나를 이러한 사건들로 세차게 내 몸을 뒤흔들고 깨우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는 2000년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하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후에도 본인의 곁을 지켜준 연인 김송과 2003년 결혼했으며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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