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51)이 10대에서 20대 수준의 건강한 신체 상태를 자랑해 의사를 깜짝 놀라게 했다.
26일 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마라톤 마니아인 션은 “많은 분이 무릎 관절 괜찮은지 물어보셔서 건강검진 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건강검진을 10년 전에 받았다. 제작진이 ‘그동안 (건강검진을) 안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션은 “혹시라도 뭐가 있다면 알고 싶진 않았다. 잘못된 생각이긴 하지만, 나는 계속 뛰고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나를 멈추게 할 무언가가 있다면…아직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병원에 방문한 션은 엑스레이와 하체 근력 측정·자율신경계 검사·체수분 검사 등을 받았다.
의사는 션의 엑스레이를 보고 “허리가 C자로 매우 좋다. 션 씨 나이에 C자를 그리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완벽한 C자다. 근육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자로 빳빳하게 척추가 서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놀라운 건 혈관 상태다. 거의 10대다. 이 나이대에는 이럴 수가 없다. 동맥·말초 혈관 탄성도가 다 좋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순환이 잘 받쳐주니까 회복 탄력성이 좋다. 부럽다”면서 감탄했다.
그러면서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와 관련해 “스트레스 저항도와 피로도 모두 정상”이라며 “이렇게 뛰는데도 피로도가 별로 없으시다. 저는 ‘피로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이다. 참 대단하시다”라고 했다.
의사는 인바디 검사에 대해선 “근육량도 운동선수와 비슷하다”며 “기초대사량은 100명을 검사해 보면 정상인 사람이 10명도 안 된다. 션 씨는 최상위급”이라면서 놀라워했다.
션이 가장 걱정했던 무릎 건강에도 이상이 없었다. 의사는 “관절도 이 정도면 양호하다”며 “대체로 많은 사람이 무릎 관절에 슬개골 부정렬 증후군(슬개골이 틀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증후군)이 있는데, 션 씨는 대칭이 잘 맞게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목 관절 상태도 괜찮다. 20~30대와 다름이 없다”며 “저렇게 몇 년 뛰시면 분명히 무릎, 발목, 연골 같은 게 손상될 거로 생각했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션은 “제가 언제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의사는 “백 살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근육, 관절, 혈관, 심장이 다 좋다. 부족한 게 없다. 거의 10~20대의 체력이기 때문에 잘 유지하시면 100세까지도 갈 것 같다. 축하한다”고 답했다.
검진을 마친 션은 밝은 표정으로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용기를 얻었다. 여러분들도 나가서 뛰셔라”며 운동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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