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이 가을을 맞아 9월부터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한국의집은 가을 제철 식재료 중에서도 고 영양 식재료인 오계, 최고급 홍삼인 지삼과 천삼, 송이버섯, 장생도라지 등 궁중 진상품이었던 귀한 재료들을 활용한 궁중음식 파인 다이닝 가을 메뉴를 선보인다.
다양한 재료 중 ‘인삼’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조선 최고의 무역 상품이자 영조의 장수 비결로 등장한다.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 역시 귀한 식재료이며, ‘천삼’은 홍삼 중 상위 0.5% 내에 드는 최고급 건강식품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나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등 귀빈에게도 선물로 보내졌다.
검은 닭 ‘오계(烏鷄)’ 역시 대표적인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의서인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따르면 약간 따뜻한 성질을 지녀 심통과 복통, 감기, 관절염, 구토 증상에 쓰였다. ‘승정원일기’에서는 숙종이 병을 앓을 때 건강 회복을 위해 오계를 활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번 가을 메뉴로는 △조선 임금 숙종의 몸을 회복시켰던 ‘오계’와 최고급 홍삼인 ‘지삼’과 ‘천삼’을 넣어 만든 ‘신선탕’ △향과 식감이 으뜸인 ‘송이버섯’으로 만든 ‘전복 송이찜’ △‘능이버섯’과 궁중음식에 자주 쓰이는 ‘석이버섯’을 활용한 ‘귀리 능이 만두’ 등 풍부한 맛과 함께 든든한 영양식이 마련된다. 또한 야생 버섯을 전으로 부쳐 가을의 풍미를 더한 ‘신선로’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호재 다과상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집은 한식의 대모이자 미쉐린 멘토 셰프로도 선정됐던 조희숙 조리 고문과 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을 필두로 궁중음식을 연구하고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한국의집 파인 다이닝 메뉴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집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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