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동식물(動植物)이 있느냐. 있고 말고. 우리 사람보다도 더 진보 발달된 인류(人類)가 있다. 운하(運河)인 듯한 검은 줄이 화성면에 일백 팔십여개나 보인다. 강렬한 전기(電氣)로 지구에 통신길을 열라고 하는 형적이 있다 이렇게 떠드는 학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운하라고 추측하는 검은 줄은 산맥인 것 같다고 하고 전기 통신은 『말코늬』의 시실 없는 말이라고 하여 화성에 인류가 산다는 것은 믿지 못할 말이라고 합니다. 화성에 공기 (空氣)나 수증기(水蒸氣) 있는 것은 학술상으로 증명이라도 할 수 있답니다. 그러나 동식물 중에도 인류가 있으리라고 말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하여튼 화성에 인류 있다는 것은 한 의문(疑問)에 지나지 못하는 것인데 이번에 이 의문을 조금이라도 풀어보려고 장을 대는 사람이 많아서 『알프스』산『융그、푸라우』높은 봉에 올라가서 힘있는 전기로 통신을 해보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의문이 얼마나 이번에 풀릴는지 아직은 이 역시 의문입니다마는 화성이란 별이 여러 가지 의미로 보아서 우리 지구와 사이가 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되둥대둥 적기 때문에 쓸 데 없이 지면만 허비하였습니다. 이것을 다 적고 나니 화성에 무선 전신으로 통신이 여기저기 왔다고 외국전보가 있으나 거연히 믿지 못할 일입니다. 사진은 화성에 사는 사람들의 사진입니다. 영국 문호 사진은 화성에 사는 사람들의 사진입니다. 영국문호『에취、지、웰스』가 화성에 사는 사람은 이러하리라고 한 것을 불란서 화가 『무류피아르』가 그린 것인데 거기 사는 사람은 이 땅에 사는 사람과 같이 생긴 것이 아니라 머리가 몹시 크고 눈이 무서웁게 생겼으며 다리가 뱀의 꼬리 같이 여러개가 있어서 다닐 때네는 공중으로 슬슬 떠나니가가 않으면 우리 땅의 사람처럼 밥을 먹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극히 자양될 것만 빨아 먹는데 소화기관(消化機關)은 없다 합니다. 언제든지 화성에 사는 사람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한바탕 큰 싸움을 할 날이 있답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도 영악하지마는 그 별에 사는 사람은 아주 재주가 무섭다니까 그 놈들이 몰려와서 우리들의 피를 빨아 먹을 날이 있답니다. 그러나 이것은 소설이라 믿을 수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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