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속 기독교의 나아갈 길 모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일 03시 00분


서울-인천 로잔대회 22일부터 열려


한국 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와 아시아 로잔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22∼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 로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로잔대회는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전략과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 최대 기독교 복음주의 선교 행사”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의 대두, 동성애, 급진적 정치와 종교의 자유 등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독교도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주제는 ‘교회여, 다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성경 강해, 900여 개의 소그룹 토의, 주제 강의와 집회 등을 갖고 마지막 날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선언문에는 디지털 시대의 선교 과제와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성 혁명과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세계 복음주의적 입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로잔대회는 1974년 세계적인 복음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1918∼2018), 존 스토트(1921∼2011) 목사가 복음주의 선교 동력을 찾고,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을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50주년인 서울-인천 대회에는 전 세계 220여 개국 기독교 지도자와 선교사, 신도 등 7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세계 기독교 중심축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으로 변화되는 시대 가운데 한국 교회가 아시아 교회와 함께 로잔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다”고 했다.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인천 송도컨벤시아#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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