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단단하게 버텨줬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고 항상 좋은 마음 가짐으로 소집되는 것 같아 주장으로서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다.”
‘홍명보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게 된 손흥민(32·토트넘)이 4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 축구는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 바 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내일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경기도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은 10년 만에 한국 에이스로 성장해 홍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손흥민은 “10년이란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가 안타깝다”면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감독님은 선장이기 때문에 부드러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높은 위치에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휘어잡는 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 저나 선수들 모두 그걸 인지하고 있다”며 “감독님을 존중하고 선수들이 잘 따르면 경기장 안팎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할 경우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4위에 오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사실 (기록을) 신경쓰지는 않고, 대표팀 소집 기간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지를 더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서 감사함을 느낀다. 내일도 역사적으로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을 날을 승리로 기억에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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