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동북아 하늘길 확대… 중화권·일본 수요 증가 선제 대응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9월 5일 15시 09분


부산~칭다오 노선 4년 만에 운항 재개(12월)
인천~무단장 노선 내달 22일부터 운항
인천 장저우·샤먼 노선 증편
일본~나가사키 11년 만에 재개·오사카 증편
운항 횟수 회복률 중화권 95%·일본 106%(팬데믹 대비)

대한항공 B787-10 여객기
대한항공이 동북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중화권과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동북아 노선을 재정비하고 지역별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약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매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무단장 노선도 다음 달 22일부터 주 5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중화권 일부 노선은 증편한다. 인천~장저우 노선은 지난달부터 주 7회로 늘려 매일 운항 중이다. 현재 주 4회 운항하는 인천~샤먼 노선은 내달 1일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타이중 노선은 오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주 4회(화·목·토·일) 운항하고 10월 27일부터는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10월 27일부터 대한항공은 동계 일정에 돌입한다.

가을과 겨울철 관광객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일본 노선도 공급을 늘린다. 2013년 이후 운항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다음 달 27일부터 주 4회(월·목·토·일) 운항한다. 현재 하루 3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은 이달부터 10월 26일까지 하루 4회로 한시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을 기준으로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화권 노선 운항 횟수가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 95% 수준의 회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노선은 106%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 편의에 따른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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