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갑상선암 투병 심경 고백 “삶의 시간 별로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9월 6일 08시 46분


ⓒ뉴시스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갑상샘암) 투병 후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을 통해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했다. 장근석은 침대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는 “긍정적인 사고가 뇌를 지배하도록 셀프 가스라이팅을 좀 한다. 진짜로. 그러면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한다”고 털어놨다.

“슈퍼 마리오‘ 10탄을 다 깼는데 11탄이 나오면 약간 맛이 간다. 도대체 얼마나 더 힘들게 하려고 이런 걸 주냐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1탄을 깨고 12탄 넘어가면 막상 좋다. 이것도 해냈으니까 기분이 좋다. 해냈을 때의 그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왜 여행을 다니는지 알게 됐다. 올해는 혼자 여행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 팬이 여행을 어디 가고 싶은지 묻자 장근석은 “먼데도 가보고 싶다. 호주, 그리스 다 좋다. 일단 무턱대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장근석은 “우리가 삶에서 고민이나 힘들어하는 게 많지 않냐.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기에는 우리가 사는 시간이 길지 않더라”고 답했다.

“어떤 때는 자신있게 던지는 방법일 수 있다. 문제가 됐으면, 그걸 또 이겨내는 게 우리의 삶이다. 오래 고민하지 말라. 어차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사실 한 번 아프고 나서 다시 일어났을 때 든 생각이 ’정말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다”고 밝혔다.

“진짜 시간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구나 싶어서 이제는 고민을 그만 하기로 했다. 고민을 적당히 하는게 아니라 그만하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거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장근석은 “안 하고 눈치 보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 일단 저지르고 후회하라. 저지르고 싶을 때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다들 힘내라”고 응원했다. “진심으로 사람들 모두를 응원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당신을 만들 것이고, 긍정적인 내일을 만들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달 16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장근석은 지난해 10월께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지난 5월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은 1992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했다. 1996년 HBS 드라마 ’행복도 팝니다‘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2005), ’황진이‘(2006), ’쾌도 홍길동‘(2008) 등에 출연했으며,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드라마 ’미끼‘에서 형사 구도한 역으로 열연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