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유엔(UN)에 ‘세계 명상의 날’ 제정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 달 1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매년 5월 21일(잠정)을 세계 명상의 날로 제정해줄 것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를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진우스님은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연등회, 사찰음식 및 명상 등 한국전통불교문화 체험 행사를, 예일대에서는 선 명상 특별 강연을 갖는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와 전국 주요 사찰에서 ‘국제선명상대회’를 개최한다. 전야제(27일), 개막식(28일), 국제컨퍼런스(10월 1일) 등으로 구성된 국제선명상대회에는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 탄, 팝루스님, 직메 린포체 등 해외 명상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진우스님은 “명상의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지만 단 5분만 명상에 잠겨도 자신의 감정이 다스려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국제선명상대회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마음의 평안을 찾고 행복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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