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가전 소비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가전 제품을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획됐다.
본점 포함 전국 7개 점포에서 시행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서울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수원점, 대구점, 대전점 등 전국 주요 7개 지점의 LG전자 매장에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점포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부터 중소형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구독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이 초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최신 가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가전 구매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 급증
가전 제품은 보통 높은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이 되는 품목 중 하나로, 특히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구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G전자의 2024년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9% 상승했으며, 올해 구독 사업 매출은 1조 80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가전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도입했다.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중소형 가전도 구독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이용 가능
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구독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서비스다. 구독 기간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납부하고 가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구독 기간 중 무상으로 A/S를 제공받을 수 있다. 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단순한 렌탈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제품에 따라 에어컨은 1년에 한 번,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의 제품은 6개월에 한 번씩 무상으로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지 관리 부담을 덜어주고, 제품의 성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구독 기간 4년이 넘으면 제품을 반납할 필요 없이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가전 렌탈 서비스와 다른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엘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은 추가 혜택으로 롯데백화점의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엘포인트는 백화점, 마트, 호텔, 커피숍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더해준다. 구독 서비스와 엘포인트 적립 혜택이 결합되면서 더욱 경제적인 소비가 가능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말까지 이번 LG 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한 뒤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롯데백화점 전 지점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동현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구독형 소비는 이미 많은 고객들에게 일상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LG 가전 구독 서비스는 특히 가전 수요가 높은 9월의 혼수 및 이사철에 맞춰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리하면서도 프리미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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