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한턱낼 테니 즐겨”…군 동기 MT 비용 전액 지원한 제이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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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30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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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 제이홉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 제이홉 인스타그램 캡처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30)이 동료 병사들의 친목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29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사 9명이 제이홉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정호석 병장과 백호신병교육대대 병장들의 동기 MT’ ‘전체 협찬 및 지원 BTS 제이홉’이라고 적혀 있다.

현수막 속 제이홉 위에 그려진 말풍선에는 ‘동기들아 고생했다. 형이 한턱 쏠 테니 재밌게 즐겨라. 충성’이라고 쓰여 있다.

현수막은 동료 병사들이 친목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해 준 제이홉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홉이 동료 병사들의 친목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제이홉이 동료 병사들의 친목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지난해 4월 입대한 제이홉은 강원도 원주 육군 36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내달 17일 전역 예정이다.

제이홉은 지난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하고 떳떳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말년 병장 그 자체, 침대에 누워 글을 쓴다”며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진다”고 했다.

이어 “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 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진다”며 “새로 들어온 신병들을 보며 나름의 동병상련이 생기고 제 모습이 보여 귀여워하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다음 달, 이날에 뵙겠다. 그날까지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이라고 덧붙였다.

#BTS#제이홉#군 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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