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아 유가족, 염혜란에 감사…“누나에게 힘 돼 줬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0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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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혜란이 1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19. 뉴시스
배우 염혜란이 1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19. 뉴시스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박지아의 유족이 배우 염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9일 고(故) 박지아의 동생은 염혜란이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고인을 언급한 모습을 담은 캡처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 때 면회가 안 되는 상황에서도 여러 번 찾아 문밖에서라도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투병 중에도 의식 없는 누나에게 힘이 돼 줬다”고 말했다. 또 “가족도 모르게 누나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우정을 간호사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며 염혜란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박지아 동생은 “제가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 한 듯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 드린다”며 “하루하루 일상을 찾던 중 우연히 기사를 보고 어머니와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기쁜 수상에도 누나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지난 6일 열린 시상식에서 “생전 저에게 항상 복 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를 기억하며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극단 차이무 출신인 고인은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고인은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로도 김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기담’(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염혜란과 함께 출연한 ‘더 글로리’(2022)에선 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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