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침(spill-over) 효과’라는 경제학 용어가 있습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무관한 일에서 완전히 새로운 결과를 낳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가령 핵 전쟁에 대비하려고 개발한 통신 기술이 오늘날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된 것처럼요. 제1,2차 세계대전에서 독가스로 활용됐던 다양한 화학 무기, 전시엔 사람을 죽이는 무기였지만 역설적으로 인류의 삶을 한층 윤택하게 만들어줬다고 합니다.
태초부터 한반도 역사엔 ‘마늘’이 있었습니다. 쑥과 마늘을 먹고 인내한 곰은 사람(웅녀)이 되고, 그렇지 못한 호랑이는 짐승으로 남았다는 설화인데요. 그때의 마늘은 지금 우리가 먹는 쪽마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1만여 년간 인간의 역사에서 약효와 살균 작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늘, 근대에는 냄새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인은 마늘을 포기하지 않고 독특한 식문화를 일궜습니다.
아마존 효과(Amazon Effect). 온라인 쇼핑의 발달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죠. 별도의 경제학 용어가 생길 정도로 기존 소매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기업 ‘아마존’의 창립가 제프 베이조스는 어떤 사람일까요? 어렸을 때 자신의 침실을 실험실로 바꾸고 다양한 실험을 했다던 그는 ‘작은 발명가’로 불렸는데요. 대학 졸업 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1994년 자신의 차고에서 아마존을 창립했습니다. 책을 팔던 소규모 온라인 소매업체를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킨 그의 경영 철학을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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