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동국대 총장, 美 예일대서 ‘서정주의 시와 BTS의 노래’ 주제로 특강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5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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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이 지난 11일 12시(현지 시각) 미국 예일대학교 스털링 기념 도서관 강의실(Sterling Memorial Library Lecture Hall)에서 ‘서정주의 시와 BTS의 노래’를 주제로 영어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 총장은 한국 대표 시인 서정주(1915~2000)의 시 ‘고창 선운사의 동백꽃 제사’와 한류의 선두 주자인 BTS(방탄소년단)의 노래 ‘작은 것들의 시’를 비교하면서 ‘사랑과 위로의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윤 총장은 “오늘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류가 단순히 경제적 경쟁력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과 문화와 예술이 결합한 민족의 독특한 에너지에서 유래하는 문화 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한국 문화 콘텐츠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향유되는 현상’으로 설명하며, 한류의 핵심 경쟁력으로 △슬픔과 상처에 대한 공감 △꿈과 희망을 향한 갈망 △생명에 대한 지혜 △실생활에 유용한 가치 △작고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 △감각적 아름다움의 향유 등을 강조했다.

특강 후에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학생들을 비롯한 특강 참석자들과 약 40분간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동국대는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확산을 위해 지난해 7월 ‘한류융합학술원’을 설립하고, 한류와 관계된 학문, 문화,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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