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폭발 ‘흑백요리사’ 식당들, 이젠 ‘노키즈존’ 논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6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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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운영 식당 왜 노키즈존?” 온라인서 논란
“일부 식당은 ‘웰컴키즈존’…출입 막는 이유 뭔가”
“파인다이닝서 누가 울음소리 듣고 싶냐” 반론도

ⓒ뉴시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과 식당이 큰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노키즈 존’으로 운영되는 고급 레스토랑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흥행 열풍을 일으킨 흑백요리사는 최근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의 음식점은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일부 출연자가 운영하는 식당이 영유아 출입을 금하는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흑백요리사 출연진의 식당이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것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나폴리 맛피아,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가 운영하는 식당들은 다 노키즈 존이다. ‘파인 다이닝이라 당연하지 않냐’라기엔 노키즈존이 아닌 파인다이닝도 꽤 있다. 원투쓰리의 식당은 아예 웰컴키즈존이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조회수 300만 회, 댓글 7000 여 개가 달리며 큰 화제가 됐다.

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은 지역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에 실린 ‘노키즈존 운영 실태와 향후 과제’(김아름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노키즈존 매장은 5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관광지이거나 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됐고, 업종별로는 카페와 식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고급 싱당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존재한다. 국내 유명 고급 레스토랑 중 ‘웰컴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도 상당수인데 명확한 이유 없이 영유아 출입을 거부하는 것은 일종의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위에 언급된 곳(나폴리 맛피아·트리플스타·요리하는 돌아이 업장)은 술 주문이 필수여서 노키즈존이어야만 한다” “파인 다이닝은 보통 노키즈존인 곳이 많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한 “보통 파인 다이닝은 가격이 비싸다. 비싼 돈 들여 먹는 식사 자리에서 아이들 울음소리를 누가 듣고 싶겠냐” “사람들은 아이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아이를 통제하지 않는 부모를 싫어하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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