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그룹 ‘엔시티(NCT)’에서 퇴출된 태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쫓겨났다.
SM은 15일 “당사와 태일과의 전속계약이 이날 부로 해지됐다”고 밝혔다.
태일은 현재 형사 피소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SM은 “이는 전속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 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어, 본인과 합의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SM은 그러면서 “당사 아티스트였던 태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SM은 대형 K팝 기획사 중 소속 가수와 의리를 가장 중요시하는 회사다. 태일을 팀에서 탈퇴시켰지만, 혐의를 받는 가운데도 일단 적을 두게 했다. 그러나 검찰에 송치된 만큼 혐의 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태일은 술에 취한 여성을 비연예인 두 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월 피소됐다. 그가 특수준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 소지 또는 두 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해당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에 따른 것이다.
태일은 지난 2016년 NCT 멤버로 데뷔, NCT 127과 NCT U 멤버로 활동했다. 태일의 퇴출로 NCT 멤버들은 총 26명에서 2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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