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은 위병소를 나서며 두 팔을 벌리고 크게 웃으며 전역 인사를 했다. 같은 그룹 멤버 진이 마중 나와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했다.
제이홉은 취재진 앞으로 걸어 나와 씩씩한 목소리로 “충성!” 경례를 하며 정식으로 전역을 알렸다. 그는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1년 6개월 군 생활을 하면서 조교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행군을 많이 했는데, 원주 시민분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며 “그럴 때마다 장병들에게 인사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하다. 너무 감동이었고,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군 장병들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군 장병들이 노고와 헌신을, 그리고 정말 나라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며 “국민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해 주시면 더욱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응원과 성원, 사랑에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며 “충성!”하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제이홉은 작년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조교로 복무했다.
제이홉은 모범적인 군 생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급 전사 자격을 획득해 상병으로 2개월 조기 진급했고, 한 분대를 이끄는 분대장 보직도 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이홉이 조교로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제이홉은 지난달 위버스에 “군 생활을 돌이켜보니 뿌듯하고 떳떳하다”며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진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제이홉은 36사단 팀 소속으로 본인 포함 3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본인들의 군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훈련병들이 수료 때마다 ‘함께해줘 영광이었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말해 장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팬덤 아미는 제이홉의 전역을 기념해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안 중앙연못과 물놀이터 사이에 그의 전역을 기념한 벤치 정원인 ‘제이홉숲2’를 조성했다. 일본 팬들은 그의 고향인 광주 북구에 그의 이름을 딴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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