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17일 어도에 등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 이사진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민 전 대표의 새 사내이사 임기는 다음 달 2일부터 3년이다. 그는 다음 달 1일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사내이사 재선임 건 외에 다른 안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 전 대표는 원활한 뉴진스 활동을 위해선 이사 임기 연장뿐 아니라 대표이사 복귀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대표이사 변경 건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했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당시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는 민 전 대표 사내이사 임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주주간계약이 해지됐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 역시 9월 11일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이브에 9월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지난달 25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연장하되, 대표이사직 복귀는 불가하다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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