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오늘부터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위플래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21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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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니 5집 ‘위플래시’ 발매
‘슈퍼노바’ 흥행 이후 컴백 기대

ⓒ뉴시스
“‘위플래시(Whiplash)’의 리스닝 포인트는 중독성이 있다는 점과 계속 귀에 때려 박히는 비트인 것 같고, 이번에는 ‘쇠 맛’보다는 ‘전자 맛’이 강한 것 같아요.”(카리나)

이미 올해의 곡 ‘슈퍼노바’로 재조명된 초신성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전자 쇠 맛’으로 컴백한다. 이들이 21일 오후 6시 미니 5집 ‘위플래시(Whiplash)’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 곡으로 활동한다. 특히 ‘위플래시’는 EDM 기반의 테크노로, 에스파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다.

윈터는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이고요! 이번 앨범은 ‘디지털 쇠 맛’ 혹은 ‘전자 쇠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젤도 “비트가 가장 제일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포인트는 ‘윕-위플래시(Whip-Whiplash)’ 이렇게 반복되는 부분이 중독적입니다. ‘쇠 맛’의 매력이긴 하지만 ‘슈퍼노바(Supernova)’의 멋진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닝닝은 “이번 신곡은 5초만 들어도 모두가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게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에스파가 속한 SM엔터테인먼트 원 프로덕션 조우철 총괄 디렉터는 앞서 SM을 통해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에스파만의 또 다른 ‘쇠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이 실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의 슬로건이 ‘나는 나로 정의한다’였다면, 5개월 만에 내놓는 이번 앨범 ‘위플래시’는 ‘주체성을 가진 ’나‘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게임 챌린저(Game Changer)‘라는 강렬한 키워드를 내세웠다.
최성우 총괄 디렉터는 “앨범 ’아마겟돈‘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앨범의 곡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위플래시‘로 에스파의 더욱 발전된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슈퍼노바‘처럼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오히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곡이지만 그동안 하지 않았던 EDM 베이스에 에스파만의 색깔을 입혀서 선보인다는 도전의 의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퍼포먼스에도 힘을 실었다. 비트감을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손이나 팔을 뻗는 동작들로 선적인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카리나는 설명했다. 지젤은 어깨 아이솔레이션(신체 특정부위를 분리하는 테크닉)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콘셉트도 테크노 느낌이다. 지젤은 “착장이나 비주얼을 봤을 때 콘셉추얼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요소들이 보는 재미가 있다”면서 “또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는 게 신기했고, 실제 촬영 장비인 카메라를 생각보다 다루기 어려웠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개인적으로 톤다운 메이크업을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시도해 봤는데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앨범엔 다양한 장르의 곡이 실렸다. 강렬한 랩과 보컬의 힙합 댄스곡 ’킬 잇(Kill It)‘, 신비로운 분위기의 R&B 곡 ’플라이츠, 낫 필링스(Flights, Not Feelings)‘,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댄스곡 ’핑크 후디(Pink Hoodie)‘,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꽃에 비유한 얼터너티브 R&B 곡 ’플라워즈(Flowers)‘, 배신한 연인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팝 록 ’저스트 어나더 걸(Just Another Girl)‘ 등 총 여섯 곡이 실렸다.

네 멤버들은 타이틀곡 외 ’플라이츠, 낫 필링스‘를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곡이 가진 분위기가 너무 좋고 당장이라도 휴양지에서 드라이브가 하고 싶어지는 음악이에요.”(카리나) “에스파로서 처음 불러보는 느낌의 곡인데, 가사랑 멜로디 모두 너무 맘에 들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곡이에요!”(윈터) “데모를 들을 때부터 너무 좋아서 놀랐고, ’이 노래는 우리만 잘 소화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젤) “들으면 힐링 되는 느낌이고, 평소의 제 음악 취향과도 잘 맞는 것 같아요.”(닝닝)
앞서 ’슈퍼노바‘로 대히트를 기록한 만큼, 이번 앨범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도 클 법하다. 카리나는 하지만 “성과보다는 ’위플래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타이틀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위플래시‘를 알고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슈퍼노바‘를 통해 힘내면서 지낼 수 있었다는 팬분들의 반응들을 봤다는 윈터는 “이번 앨범도 많은 분들의 일상에 힘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랐다.

지젤은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이 너무 좋아서 ’슈퍼노바‘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닝닝은 “이번에는 성적보다는 저희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함께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에스파는 최근 15개 지역 25회로 펼쳐진 아시아 투어를 성료했다. 내년엔 북남미·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한다.

카리나는 “가장 먼저 공연한 서울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한 결과를 처음 보여주는 날이기 때문에 항상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면서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 못 가본 나라의 마이(MY·팬덤명)들과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윈터는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이동차도 타고 객석 동선을 이용해서 팬 분들 가까이에서 무대를 했는데, 그때 팬분들의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난다”고 했다. “북남미·유럽 투어는 저도 정말 기대되는데, 작년 투어 때 팬들에게 다시 무대 보러 와주면 더욱 멋진 무대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해서 팬 분들 만나러 갈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에스파는 팬덤 마이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어깨춤을 참을 수 없는 음악을 들고 왔다고 귀띔했다. 카리나는 “많이 사랑해 주시고 ’위플래시‘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시면 좋겠다”고 했다.

에스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틱톡·위버스 에스파 채널 등에서 ’위플래시‘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는 신곡을 몰입감 있게 청취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위플래시 무드 프리 론칭 파티‘도 펼친다. 이날부터 팝업 스토어 ’에스파 위크 – #위플래시 무드‘ 프리 오픈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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