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최민환이 먼저 이혼 요구…아이들 위해 양육권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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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0월 23일 07시 50분


TV조선 ‘이제 혼자다’ 갈무리
TV조선 ‘이제 혼자다’ 갈무리
그룹 라붐 출신 가수 율희가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율희는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율희는 “빠르게 결혼, 출산, 이혼을 겪었다. 아직 20대다. 인생 2막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어서 고민도 많이 됐고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제 얘기가 필요한 것 같더라”라며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점점 갉아먹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심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혼) 위기를 못 느꼈다. 저한테는 행복했던 기억이 제일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는 걸 느꼈던 적이 없다”라며 “그런데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는 지옥이었다. 의도치 않게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혼이라는 글자가 다가왔을 때 극복해보고 싶었다. 내가 이 상처나 힘듦을 극복할 수 있겠지,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라며 “나는 이겨내지 못했구나’ 느꼈을 때는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런 결정이 맞겠다 싶을 정도였다”라고 했다.

‘이혼 얘기를 꺼낼 때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는 제작진의 물음에 “(이혼) 이야기는 제가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걸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율희는 이어 “아이들 문제로 너무 고민됐다. 키우나 안 키우냐가 아니라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양육권을 포기한 율희는 합의 후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안 키우고 싶겠냐“라며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들의 경제적 여건을 지켜주고 싶어 양육권을 포기했다.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여건이 더 나은 건 아빠(최민환) 쪽이었다”고 말했다.

율희는 “대가족이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 제가 보고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라며 부연했다.

그는 전남편에 대한 미운 마음이 없다며 “오히려 잘 됐으면 좋겠다, 아이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 가족분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최대한 아이들을 만나려 하고 있다. 주말엔 2박 3일 동안 꼭 같이 보내려 한다. 2~3주 간격으로 면접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율희는 지난 2018년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전남편 최민환에게 있다.
#율희#이혼#율희 양육권 포기#최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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