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복숭아의 만남… ‘초딩 입맛’ 통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8일 03시 00분


배스킨라빈스
‘그래이맛 콘테스트’ 열어 아이디어 선발
1위로 뽑힌 초등생의 ‘숭아야, 그릭다….’
메뉴로 출시해 열흘 만에 63만 개 판매

SPC 배스킨라빈스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2024 그래이맛 콘테스트’의 1, 2위 수상작을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 이달의 맛으로 선정된 ‘숭아야, 그릭다….’와 신제품 ‘너 T(tea)야??’가 각각 출시되며 소비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0월 이달의 맛으로 출시된 숭아야, 그릭다….는 초등학교 6학년 김보민 학생이 제안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개발된 제품이다. 달콤한 복숭아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 속에 납작 복숭아 다이스와 바삭한 그래놀라가 토핑돼 식감을 더해주고 꿀 리본이 달콤함을 한층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10일 동안 싱글레귤러 기준 약 63만 개가 판매되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품의 신선한 조합과 재미있는 이름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인기를 모은 이유로 분석된다. 김보민 양은 인터뷰에서 “작년 여행 중 처음 맛본 납작 복숭아의 달콤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릭요거트와 그래놀라를 조합한 아이스크림을 완성했다”며 “처음에는 단순히 재료명을 사용할까 고민했지만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아 지금의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맛있게 완성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출시된 신제품 너 T(tea)야??는 깊은 풍미의 얼그레이 홍차 아이스크림에 헤이즐넛 초콜릿 리본과 초콜릿 칩을 더한 조합으로 가을 시즌에 어울리는 맛을 완성했다. 홍차와 초콜릿을 조화롭게 페어링해 홍차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제품명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TI 테스트 관련 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소비자가 제안하고 선택한 뛰어난 아이디어가 배스킨라빈스의 기술력과 만나 특별한 제품으로 탄생했다”며 “초등학생의 재치 있는 발상이 담긴 신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 그래이맛 콘테스트는 소비자가 직접 자신만의 아이스크림을 기획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참여형 이벤트로 2014년부터 시작해 총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약 5만 명이 참가하고 30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숭아야, 그릭다….는 대국민 투표(60%)와 내부 전문가 심사(40%)를 통해 이달의 맛으로 선정됐다.

#배스킨라빈스#그래이맛 콘테스트#spc#이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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