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 우승…韓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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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0월 2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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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영재 출신…비엔나 국립음대 학사 과정 재학

제9회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유시헌(금호문화재단 제공)
제9회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유시헌(금호문화재단 제공)
2005생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19)이 27일 이탈리아 크레마에서 폐막한 제9회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에서 1위와 25세 이하 특별상을 수상했다.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유시헌은 특별상 상금 1000유로(약 149만 원)와 함께 우승 부상으로 세계적인 현악기 명장 마르코 놀리의 3만 유로 상당 더블베이스 악기와 보가로&클레멘테사의 활 케이스를 받게 된다.

유시헌은 본선에서 산 도메니코 극장에서 전 세계 29개국에서 온74명의 더블베이시스트들과 겨룬 끝에 보테시니 오케스트라(지휘 엔리코 파고네)와 함께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2번 b단조를 협연해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는 요한 바르제차(독일), 3위는 에바 브록하우스 (독일)가 수상했다.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더블베이시스트인 조반니 보테시니의 작품과 연주를 기리기 위해 이탈리아 태생의 더블베이시스트이자 교육자 프랑코 페트라치의 주도로 1989년 창단됐다. 본 콩쿠르는 전 세계의 더블베이스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가장 중요한 콩쿠르로 자리매김했으며, 2~4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 제1수석 주세페 에토레(이탈리아/89년 2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제1수석 크리스토프 디노(프랑스/92년 1위), 취리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수석 다리우스 미제라(덴마크/96년 3위) 등이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황준빈(2019년 3위)과 김형주(2022년 3위)가 있다. 이번 우승자인 유시헌과 함께 모두 금호영재 출신이다.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은 201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유시헌은 이창형, 정두웅을 사사하고 서울대학교에 2년 조기 입학했으며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현재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도미니크 바그너 사사로 학사과정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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