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곡인 히사이시 조의 ‘생명의 이름’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디어 헌터’ OST ‘카바티나’ △레오 브라우어의 ‘11월의 어느 날’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1번 라단조 작품번호 49’가 연주된다.
이경미는 한일우정음악회와 관련해 “처음부터 기타와 피아노의 앙상블을 위해 쓰인 곡은 없다, 새롭게 편곡하고 상대방의 소리를 잘 들으며 내 소리를 맞추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소리를 먼저 들어야 부드럽고 절묘한 음색이 만들어진다, 한·일 관계도 그런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미는 일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고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캐롤라이나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뉴욕 링컨센터가 주최한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기념공연’ 등에서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제 외교에도 관심이 많은 그녀는 2008년 일본 아오야마 대학 초청으로 순수예술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정치학을 수료했다.
무라지 카오리는 촉망받는 젊은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다. ‘주니어 기타 대회’(1989)와 ‘학생 기타 대회’(1991)에서 전체 1등 상을 받은 이후, ‘레오 브라우어 국제 기타 대회(도쿄)’(1992), ‘도쿄 국제 기타 대회’에서도 우승을 휩쓸었다. ‘기타계의 전설’ 호아킨 로드리고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마지막 제자로서 무대에 함께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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