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하이브 내부 리포트? 본 적 없어…메일 열어보지도 않아”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30일 15시 40분


ⓒ뉴시스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하이브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를 열람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리포트는 세간에 퍼진 K팝 아이돌 외모 품평을 수집 혹은 작성한 것으로 논란이 됐다.

지코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해당 문서를 본 적이 없을 뿐더러 메일 자체를 열람해 본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수신인에 추가된 사실도 오늘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만 해명하면 오해가 더 불거질까, 입장을 밝히기 전 KOZ에 직접 요청해 메일과 문서를 전부 열어보지 않았다는 기록 또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일간지 한겨레는 ‘하이브의 아이돌 품평 보고서’에 대해 보도하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회사 간부들에게 문서 공유를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지코도 문서 공유 대상에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코가 2018년 설립한 기획사 케이오지(KOZ)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1월 하이브에 인수됐다. 해당 매체는 방 의장이 관련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시점을 2022년 1월로 특정했다. 하이브는 해당 문건 작성의 중심에 있던 A씨를 직위해제했다.

해당 리포트에 대해 전날 사과한 이재상 하이브 CEO는 같은 날 그룹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HYBE)를 상대로 낸 어도어(ADOR)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린 직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3년 임기의 어도어 이사로 재선임된 민 전 대표는 프로듀서를 맡기 위해선 경영까지 총괄하는 대표 자리에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법원의 각하 결정에도 자신과 하이브가 맺은 ‘주주간계약 유효’를 주장하며 자신을 대표 자리에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이날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 건은 부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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