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블랑 드 누아 2018’ 국내 판매
메종 멈 RSRV 컬렉션 4번째 제품
한국음식 인기에 맞춰 차별화된 미식경험 강조
‘위스키 강자’ 페르노리카, 샴페인 라인업 강화
다채로운 브랜드 앞세워 주류 시장 공략↑
메종 멈 RSRV 엔트리 ‘뀌베 4.5’ 시음
위스키 강자 페르노리카가 국내 샴페인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전 세계적인 한국음식 인기에 맞춰 미식경험을 강조한 럭셔리 샴페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위스키 붐이 다소 위축된 분위기 속에 페르노리카는 20년 만에 새로운 위스키 브랜드 ‘더 디콘(THE DEACON)’을 론칭하고 자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일 서울 강남구 소재 메종르서클에서 샴페인 브랜드 메종 멈 RSRV(Maison Mumm RSRV) 신제품 그랑크뤼 ‘블랑 드 누아 2018(BLANCS DE NOIRS 2018)’을 공개했다. 블랑 드 누아 2018은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 2024 공식 샴페인 파트너인 메종 멈 RSRV의 국내 4번째 제품이다. 10만 원 중후반대 가격에 내년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블랑 드 누아 2018은 우아하고 섬세한 맛이 특징으로 복합적인 아로마와 독특한 개성이 절묘현 균형감을 선사한다. 2018년은 완벽에 가까운 기후 조건으로 좋은 뀌베(Cuvée, 첫 압착으로 추출한 포도즙)를 생산하기 적합했던 시기라고 한다.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의 베르제네(Verzenay)에서 수확한 피노누아(Pinot Noir) 포도로 블렌딩하고 최소 6년 이상 숙성을 거친다.
2022년 처음 한국 시장 공식 진출한 RSRV는 지난 1827년 설립돼 약 200년 역사를 이어온 샴페인 하우스 메종 멈의 프라이빗 컬렉션이다. 프라이빗 컬렉션은 중요한 고객에게만 한정적으로 선보였던 메종 멈의 특별 라인으로 1838년 비밀리에 처음 선보였다. 메종 멈 프라이빗 컬렉션인 RSRV는 타협하지 않는 최고의 품질만을 추구해 소량만 생산한다. 또한 메종 멈 컬렉션 중 프리미엄 라인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메종 멈 RSRV 뀌베 4.5(10만 원대)와 메종 멈 RSRV 뀌베 블랑 드 블랑 2015(10만 원 중후반대), 메종 멈 RSRV 뀌베 랄루 2013(30만 원대, 2008에서 2013 빈티지로 변경) 등 3종이 판매 중이다. 내년부터 신제품 메종 멈 RSRV 블랑 드 누아 2018까지 총 4종으로 라인업이 확대된다.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에는 메종 멈 셀러마스터인 ‘얀 무니에르(Yann Munier)’가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얀 무니에르 메종 멈 셀러마스터는 “그랑크뤼(최고 등급 포도원) 블랑 드 누아 2018은 강수량과 기온 등 포도나무가 자라기에 최적이었던 이례적인 기후의 축복과 메종 멈의 장인정신이 결합된 최고의 떼루아(와인이나 샴페인의 맛과 품질을 결정짓는 요소. 일반적으로 기후와 토양, 지형, 생태계 등 4가지를 말한다)에서 탄생한 걸작 샴페인”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K-푸드와 함께 최고의 미식경험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와 메종 멈은 K-푸드 인기에 맞춰 메종 멈 RSRV 샴페인과 음식의 궁합을 특별히 강조했다. 단독으로 마셨을 때도 차별화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지만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이 공식 파트너로 선정할 만큼 음식과 궁합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메종 멈 RSRV 샴페인은 요리의 맛을 거스르지 않는 균형감을 통해 새로운 미식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음용으로는 엔트리 제품인 메종 멈 RSRV 뀌베 4.5가 준비됐다. 국내 판매 제품 중 가격대가 가장 낮아 엔트리 제품으로 여겨지지만 뀌베 4.5는 최고급 피노누아와 사르도네를 블렌딩하고 최소 4년 이상 숙성을 거친 100% 그랑퀴르 샴페인이다. 메종 멈 RSRV 컬렉션 중 가장 생동감 있는 맛과 향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달콤한 맛과 풍부한 기포로 시작해 살구 등 싱그러운 과일 풍미가 더해지고 상쾌한 청량감으로 마무리된다. 카라멜 풍미도 느낄 수 있다. 묵직한 질감이 있다고 하는데 짧게 조금 마셨기 때문인지 묵직함보다는 음료수처럼 가벼운 느낌이 강했다. 전반적으로 달콤하고 과일 풍미가 강한 샴페인으로 술이 약한 사람도 가볍게 즐기기 적합해 보인다. 실제로 뀌베 4.5 샴페인은 한 번 맛보고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미식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샴페인라고 한다.
바틀은 19세기 물병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고 한다. 오른쪽 상단 끝부분이 잘려진 모양의 라벨은 메종 멈 RSRV 브랜드 시그니처로 통한다. 과거 소수에게만 한정 판매되던 시절 수령인을 표시하기 위해 라벨 한쪽을 접었던 방식이 고유 라벨 디자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내년 출시되는 블랑 드 누아 2018의 바틀과 라벨도 뀌베 4.5와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라벨 컬러는 하얀색인 뀌베 4.5와 반대인 블랙 계열로 이뤄졌다. 피노누아 단일 품종으로 6년 이상 숙성을 거쳐 생산된다. 아카시아 꿀과 신선한 살구의 향, 모렐로 체리와 크림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한다.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메종 멈 RSRV 그랑크뤼 블랑 드 누아 2018은 최상의 품질을 추구하는 메종 멈 RSRV가 국내 럭셔리 샴페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신호탄”이라며 “K-푸드 인기로 미식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협업해 차별화된 미식경험을 선사하고 메종 멈 RSRV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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