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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하이브, 악재 속 3분기 매출 하락…영업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4%↓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1-05 11:41
2024년 11월 5일 11시 41분
입력
2024-11-05 11:40
2024년 11월 5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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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굿즈·콘텐츠 덕에 누적 매출 1조5000억 돌파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달성’ 가능”
BTS 진·세븐틴 등 소속 아티스트 활동
4분기부터 위버스 월 구독형 멤버십 시작
하이브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를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다. 사진은 27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02.27. 뉴시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5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52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4억원으로 98.6% 줄었다.
이 기간 매출액 중 음반, 공연, 광고 등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8.8% 감소했다. 특히 음반·음원(18.8%)과 공연(14.8%)의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이벤트에도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의 앨범 판매량 성장, 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밀리언셀러 달성, 방탄소년단 지민과 르세라핌의 양호한 음원 성적 등에 힘입어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굿즈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2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1.8% 증가한 규모다. 이 중 매출이 64% 증가한 콘텐츠 부문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5292억원을 달성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영업이익률이 1분기 4%, 2분기 7.9%, 3분기 10.3%로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신사업 전개를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간접 매출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래폼 위버스의 월 구독형 멤버십을 시작하는 등 본격 수익 개선에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위버스의 MAU(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70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0만명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90만명 감소했다.
이에 하이브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별도로 운영되는 위버스숍을 통합하고, 콘텐츠 추천과 즐겨 찾는 커뮤니티 설정, 신규, 언어 번역 기능 고도화 등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위버스는 지난 9월 메인 화면에 외부 광고 송출을 시작한 데 이어 10월엔 사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 개선에 나섰다”며 “4분기 중 월 구독형 멤버십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수익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아울러 4분기에 방탄소년단의 진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진은 오는 15일 첫 솔로 앨범인 ‘해피(HAPPY)’를 발매한다. 지난달 열두 번째 미니 앨범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로 반년 만에 컴백한 세븐틴은 내년 초까지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남겨두고 있으며 지난 4일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별의 장: 생크추어리(SANCTUARY)‘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걸그룹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네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크레이지(CRAZY)‘로 미국 빌모드 ’핫 100‘에 2주 연속 진입한 ’르세라핌‘은 오는 12월 일본 싱글을 발매한다.
미니 2집으로 컴백한 ’아일릿‘도 데뷔 7개월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2위, 해외 앨범 랭킹 1위 등에 오르는 등 한층 성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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