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관장 김정옥)은 올해로 7년째 국가유산청의 무형유산 전수관활성화사업에 선정되어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자기 분야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은 조선 영조 시대 이래 300년 동안 9대를 이어온 명문 도예 가문 영남요의 7대 명장으로, 8대 김경식 사기장 전승교육사, 9대 김지훈 사기장 이수자 등 3대가 가업을 계승하고 있다.
2024년 무형유산 전수관 활성화 사업은 ‘세계무형유산과 한국의 사기장(沙器匠)’이라는 주제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선 김정옥 사기장의 도자 제작 기술의 전승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사기장의 길’ 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기획해 8개월간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제1 전시실에는 영남요의 1대 김취정 사기장이 제작하여 대를 이어 오며 사용해온 발물레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물레는 김정옥 사기장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아 17세때부터 사용해 왔다. 이 물레는 국내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전승되어 현존하는 것으로, 영남요 장인들의 전승 의지와 계보의 흐름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물이다.
또한 사기장의 도자기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인 ‘사기장의 청춘물레’를 총 36회 진행해 지역 내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제2인생 설계 및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에 기여했다.
사업을 기획한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올해는 기존에 진행했던 사기장 교육프로그램 이외에 전시를 기획했다“며 ”지역민 이외에 문경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도 전시를 관람하게 되어 매우 보람이 있었다. 향후 사기장뿐 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 보유자 분들과의 협업전시도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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