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표는 에세이 ‘완벽한 하루를 꿈꾸는 허술한 우리’(오늘산책)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문구를 이렇게 소개한다. 아내와 함께 세 아이를 키우며 얻은 행복을 표현한 것. 정은표는 “저는 지금 천국에 살고 있다. 여러분은 천국에 살고 있냐”고 독자에게 묻는다.
각종 드라마에서 감초로 활약하는 정은표와 그의 부인 김하얀 씨가 함께 쓴 에세이다. 신간엔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가득하다. 매일 아침 아내의 부은 발을 주무르는 아빠, 누군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면 우당탕 달려 나오는 아이들처럼 깔깔거리며 매일 웃고 떠는 일상이 녹아 있다. 특별할 것 없지만 누구나 바라는 행복이 가득한 모습을 보다보면 질투까지 난다.
“밤 12시쯤 촬영이 끝났다. 차를 달려 집에 도착한 후 아내가 깰까 봐 조심조심 들어가는데 아내가 달려 나오며 나를 꽉 안아준다. 눈물을 그렁그렁 흘리면서 수고했다고,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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