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덕정동 도시재생사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마을 내에서 100세 시대를 위한 사회적 돌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을의 젊은 노인(액티브 시니어)이 마을 내 취약한 노인(실버 시니어)을 돌보는 이른바 ‘노(老)-노(老) 돌봄 마을’이다.
올해 8월부터 양주시 덕정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이하 센터)는 ‘덕정 생생시니어 내:일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생생 시니어 아카데미는 기존의 노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다르게 액티브 노인을 위한 강사 양성 프로그램과 일반 노인을 위한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10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먼저 실버 강사 양성을 위해 힐링 원예강사, 지역문화놀이 강사, 전통매듭 공예품 제작 강사, 영상 기록 제작 강사 프로그램이 개설·운영 중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강사는 앞으로 양주시 내외에서 강사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노인이 스스로 건강과 복지를 돌보는 프로그램으로는 일상 디지털 학습, 콩주머니 콘홀게임, 일상 드로잉, 정리수납법 등의 강좌가 개설·운영 중이다.
원예 강사 프로그램의 강사인 이현주(화유 플라워) 대표는 “처음 마을에서 원예 강사 프로그램을 요청받고, 전문적인 이론과 기능을 요구하는 분야인데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매주 실습을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이 보여주는 성과가 기대 이상이다. 아마도 수강생 분들이 일자리를 얻고 싶은 의지가 커서 그런가 보다”라며 이 아카데미가 자신의 일자리인 내일(마이 잡, My Job)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양주시는 덕정 사업지에 올해 상권거점커뮤니티센터인 ‘와글와글 센터’를 개소했고, 다음해에는 생활 SOC 복합공간인 ‘경기 꿈틀 커뮤니티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양주시 도시재생과 차순범 과장은 “우리 덕정의 커뮤니티 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주도의 실버 건강·복지 프로그램의 메카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올해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강사들이 내년도에 프로그램의 운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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