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굴렁쇠·법정스님 의자 등 4건 ‘예비문화유산 우수사례’ 선정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0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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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우수사례로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등 4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으나 장래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문화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 결과, 지자체, 기관, 민간 등에서 총 246건 1만3171점을 접수했다. 이중 최종심사를 통해 총 4건이 올해 우수사례로 최종 선발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우수사례에 선발되지 못한 유산들 중, 향후 기초조사를 통해 추가 실태파악이 필요한 유산들에 대해서는 예비문화유산 선정 검토 목록에 포함해, 해당 지자체와 민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된 우수사례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국립산악박물관의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 순천 송광사의 ‘법정스님 빠삐용의자’, 사)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이다.

88 서울올림픽 굴렁쇠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사용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문화유산이다.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는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원정대가 사용했던 자료다.

법정스님 빠삐용의자는 ‘무소유’의 실천으로 국민의 삶에 큰 교훈을 남긴 법정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수행할 당시 직접 제작해 사용했던 의자다.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은 마리안느 수녀가 40여 년간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보면서 사용했던 주방도구다.

선정된 기관들은 국가유산청장상과 포상금 각 50만 원을 받는다.

선발된 4건 우수사례는 향후 소유자 및 지자체의 신청 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 선정 여부를 우선 검토 받을 수 있다.

2024년 예비문화유산 공모 우수사례 시상식 및 제도 설명회는 오는 27일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열린다.

설명회에는 예비문화유산 제도 개요 및 전반적 운영방향, 신청방법, 추진절차 등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안내, 올해 추진한 예비문화유산 목록화 사업 주요내용과 추진경과, 주요 사례 등을 설명한다.

공모전 우수사례 선발기관들은 직접 해당 유산 특징과 향후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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