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결합을 선언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말이 씨가 된다”는 문구가 적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광판 사진이 올라와 내한 공연 성사 여부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아시스 공식 계정에는 해당 사진과 함께 ‘11월 22일 금요일’이라는 문구도 함께 올라왔다. 이날 서울과 도쿄 콘서트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9월 영국 음악주간지 ‘NME’에서 오아시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나, 공식적으로 오아시스 측이 해당 일정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ME’는 오아시스가 토론토, 시카고, 뉴저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서울, 도쿄 등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이런 가운데 “말이 씨가 된다”는 메시지가 공식 계정에 올라오면서 내한 공연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199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노엘 갤러거, 리암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된 오아시스는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형제의 불화로 인해 2009년 해체됐다. 이후 둘은 각자 활동해 오다가 지난 8월 15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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