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Oasis)’가 해체 15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한 가운데 예상대로 16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22일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오는 2025년 10월21일 오후 8시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팬들과 재회한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1994년 정규 1집 ‘데피너틀리 메이비’를 내놨다. ‘원더월(Wonderwall)’,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수많은 명곡을 내놓으면서 브릿팝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정규 앨범 7장 모두 발매와 동시에 UK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고 전 세계적으로 9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로큰롤의 역동적인 리듬에 팝의 감성과 멜로디를 조화시킨 이들의 음악은 동시대와 후배 밴드에 큰 영향을 줬다.
특히 1996년 8월 영국 하트퍼드셔 주 넵워스 하우스에서 펼쳐진 콘서트는 지금까지 회자된다. 이 공연에는 무려 25만명이 몰려들었다. 영국 인구의 4%가량인 350만 명이 티켓 예매에 뛰어들었다. 2016년 개봉한 음악 다큐 ’슈퍼소닉‘은 넵워스 콘서트로 열고 닫는다. 그러나 2000년대 중후반 노엘·리엄이 갈등이 극심해졌고 끝내 갈라섰었다.
그러다 지난 8월 27일 두 형제는 다시 뭉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내년 7월 4~5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프린시팰러티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새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투어의 첫 일정인 영국과 아일랜드 공연 예매에 158개 나라에서 10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릴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오아시스 활동 재개 소식은 전 세계 음악팬들을 열광시켰다. 발매 30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새롭게 선보인 1994년 데뷔작 ’데피너틀리 메이비‘는 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리브 포에버‘ ’돈트 룩 백 인 앵거‘는 UK 싱글 차트 톱텐에 올랐다. 이후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일정과 호주 공연, 그리고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 남미 일정까지 예정됐던 공연은 물론 지역별로 추가된 공연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아시스는 2006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첫 내한공연에 이어 2009년에는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 해에만 2번 한국을 찾았다. 투어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리브 포에버‘를 특별히 연주할 만큼 한국 공연과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해 왔다.
특히 노엘 갤러거는 자신의 밴드 하이 플라잉 버드(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무대로 수차례 한국을 찾았다.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고 추가 공연까지 진행된 것은 물론 계속해서 공연 규모가 커지고 최근 공연에서는 10대와 20대 관객이 70% 이상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오아시스의 재결성 월드 투어 일정이 공개될 때마다 국내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어졌고, 마침내 내한공연 일정을 확정 했다. 오아시스는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조금만 기다려. 오아시스가 곧 출동(South Korea. Our new best friends. Hold on. Oasis is coming.)”이라는 인사를 전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오아시스 내한공연 티켓은 오는 29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1시59분까지 아티스트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