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 인간 外 [책의향기 온라인]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1월 25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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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 인간 (알리아 보질로바 지음·피카(FIKA))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더 나은 탄성 인간이 되는 것이다” 저자 알리아 보질로바 박사는 회복탄력성 전문 심리학자. 그가 말하는 회복탄력성은 좌절의 극복, 회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을 뛰어넘어 발전하는 힘, 이전보다 더 강하고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힘이 저자가 말하는 진짜 회복탄력성이다.

알리아 보질로바 박사는 힘든 상황에서 회복하고 성장하고 심지어 더 잘되기까지 하는 사람들을 주목한다. 여러 사례와 전략을 열정적으로 수집했고, 그들이 모두 같은 원칙을 따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책은 그 연구를 바탕으로 회복탄력성의 원칙을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저자가 발견한 회복탄력성의 ABCD 4단계 과정은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며 탄성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인식(Awareness), 소속감(Belonging), 호기심(Curiosity), 추진력(Drive) 등이 그 4단계로, 눈앞의 방해물을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바꿔 놓는다. 지금까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회복탄력성의 개념과 원칙을 새로운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청소년이라는 우주 (오선화 지음·이상북스)

신간은 15년 동안 ‘청소년과 밥 먹는 사람’으로 살아온 저자 오선화가 청소년과 함께한 희로애락의 기록이다. 무엇보다 죽으려고 했던 아이들을 살리려고 고군분투한 이야기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겪는 정서적 갈등과 어른들로부터 비롯된 그들의 억울함과 상처를 바라보며 어른으로서 그들의 든든한 ‘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들의 어려움과 고민, 성장 과정을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어른의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와 공감임을 강조한다.

책 속의 여러 에피소드 속에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오해하고 판단하는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섬세하게 담겨있다. 청소년의 독립적인 감정과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은 신간은 그들이 문제아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우주임을 일깨우며,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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