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프리뷰 공연 예정
김대중 전(前)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나의 대통령’이 오는 12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프리뷰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다. 이후 수도권 대극장에서 본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은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걸어온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다. 1971년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유신 체제와의 싸움, 광주 민주화 항쟁, 노벨 평화상 수상에 이르기까지 김 전 대통령의 삶을 가로지른 굴곡진 역사를 섬세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진남수 작가와 권호성 연출이 이야기를 이끌고, 이술아 음악감독과 최병규 안무가가 역동적인 무대를 구현한다. 김 전 대통령 역할은 배우 안덕용이 연기한다. 또한 손현정(이희호 역), 조휘(육승업 역)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프리뷰 공연은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4회의 프리뷰 공연 후, 내년 6월부터 수도권 대극장에서 본격적인 장기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협동조합 손에손에 박석영 대표는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평화의 메시지를 오늘날로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대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민주주의의 길을 걸었던 그 분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닌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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