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도하는 마음으로, 370년 묵은 행운, 씨간장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는 스타 셰프들이 한국의 고추장, 된장, 간장을 주제로 기발한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장이야 말로 우리나라 음식 맛의 정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예고될 정도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가 직접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의 장 담그기 명인들을 찾아 기차여행을 떠났습니다.
2. 여수 밤바다 야경에 아름다운 선율이 야경이 더욱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가 야간관광 특화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아름다운 조명을 더하고, 밤바다 분위기를 살리는 재즈,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도 열립니다. 이번 겨울 국동항 수변공원 일대, 장도, 남산공원 등을 방문하시면 더욱 아름다운 여수의 야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3. 서울의 밤 물들이는 2024 윈터페스타 올 연말 서울 도심이 빛으로 물들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보신각 등 6곳에서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합니다. 광화문 전체가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전 세계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고 광화문 광장에는 높이 14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서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입니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에 있는 대숲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니 1200여 개의 항아리가 장엄하게 펼쳐졌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35호(진장) 기순도 할머니의 보물단지들이다. 기 명인이 항아리 뚜껑을 열고 표주박으로 간장을 퍼올리자 먹물처럼 새까만 간장 위로 푸른 하늘이 반짝였다.
기 명인은 스물네 살 때 담양 장흥 고씨 양진재 종가의 종부로 시집온 후 50년이 넘도록 장을 담가 왔다. 제사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만 조금씩 꺼내 쓰는 씨간장은 2∼3년에 한 번씩 ‘진장(5년 넘게 숙성한 간장)’을 부어 양을 유지한다. 기 명인이 따라준 씨간장을 혀끝으로 살짝 맛보았더니 온몸의 미각세포를 일깨운다. 그는 “씨간장은 약입니다. 오늘 저녁에 속이 좀 편안하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리듬 오브 더 나이트, 여수(Rhythm of the Night, YEOSU)’를 주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차별화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기존 여수 밤바다에 소리와 빛, 감성적 체험 요소를 더해 다양한 야간관광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동항 수변공원, 장도 등 여수시 일원에 32억 원을 투입해 신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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