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부문 최연소 우승자인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이 자신에게 영광을 안겨준 우승곡 ‘최재혁의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앙상블블랭크 측은 최재혁이 12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 무대에 선다고 29일 밝혔다.
최재혁은 2017년 제 72회 제네바 국제콩쿠르 작곡부문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역대 최연소 1위(23세)를 하며 세계에 작곡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세기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함께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그는 작곡과 지휘 두 분야를 섭렵하며 국내와 국제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재혁은 동아닷컴에 “국내에서 연주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BBC 프롬스 무대를 통해 제네바 콩쿠르 우승곡을 한국 초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앙상블블랭크의 연주와 제롬 콤테의 협연으로 제가 직접 지휘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총 7일간 8개의 무대가 마련되는 이번 축제에서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는 이튿날 저녁 공연을 책임진다. 최재혁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최재혁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앙상블 버전으로 편곡했다.
BBC 프롬스는 1895년 창단되어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페스티벌로 사랑받아온 영국의 대표 클래식 축제이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KBS교향악단,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한, 이지윤, 첼리스트 최하영, 한재민, 바리톤 김태한 등 국내외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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