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항구 오슬로市, 문화예술로 분위기 달라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3일 03시 00분


노르웨이 남부에 자리 잡은 도시 오슬로는 해상 교역이 이뤄졌던 경제 중심지이자 수도다. 특히 해안가를 둘러싼 항구 지역은 산업 단지가 들어서 있었는데, 2000년대부터 오슬로시가 추진해온 도시 재생사업 ‘피오르 시티 프로젝트’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곳에는 문화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등 노르웨이의 대표적 문화자산을 내세운 실험적인 건축물과 문화 기관, 예술 작품이 설치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뭉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뭉크 미술관도 그중 하나다.

뭉크 미술관에서 바닷가를 따라 중심부로 가면 지붕을 걸어 올라 피오르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 쇼핑몰처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데이크만 도서관이 나온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오슬로 시청, 아케르스후스 요새와 함께 시 중심부에 자리 잡았다. 잉리 뢰위네스달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장은 “노르웨이는 인구는 적지만 땅이 길고 넓은 국가”라면서 “문화 기관을 어디에 두는 것이 적절한가를 놓고서 긴 고민 끝에 장소를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슬로#피오르 시티 프로젝트#문화 재생#뭉크 미술관#데이크만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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