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도 도밍고, 마지막 내한 공연의 꿈 코엑스에서 이루다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2월 3일 11시 06분


현존하는 최고의 테너이자 지휘자인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올 연말 한국을 찾는다. 오는 22일~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중 28일과 30일 공연의 지휘자로 나서게 된 것이다.

도밍고는 제작사를 통해 동아닷컴에 “이번 ‘어게인 2024 투란도트’를 통해 한국 오페라 시장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도밍고는 ‘세계 3대 테너’라는 명성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3900회를 넘는 공연, 9번의 그래미상 수상, 3번의 라틴 그래미상 수상, 케네디 센터 명예인, 프랑스인이 아니면 받기 힘든 프랑스 레종 훈장, 영국 기사 작위, 미국 자유의 메달 수훈 등의 기록이 그를 증명해 준다.

126개의 오페라 배역을 소화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도밍고는 ‘도밍고 콩쿠르’ 등을 통해 뛰어난 실력의 오페라 가수들을 발굴하는 등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밍고는 1973년 뉴욕 시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지휘를 시작해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에서 140여 회나 지휘봉을 잡았다. 60년간 4000회 이상 노래하며 LA 오페라 극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특급 오페라 가수들을 대거 기용해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스믹 그리고리안, 마리아 굴레기나, 류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 에바 플론카 등 오페라 여제들이 투란도트로 분한다. 유시프 에이바조프, 브라이언 제이드, 알렉산드르 안토넨코, 이라클리 카히제가 칼라프로, 줄리아나 그리고리안이 리우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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