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스타 엘턴 존(77)이 자신이 작곡에 참여한 뮤지컬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시력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자선 공연에서 “시력을 잃어 (앞선 뮤지컬) 시사회에 갈 수 없었다”며 “보는 건 힘들지만 듣는 건 좋아서 오늘 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9월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염으로 오른쪽 눈이 시력이 좋지 않다고 처음 밝혔다. 지난달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나와선 “7월 프랑스 남부에서 감염병에 걸려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지 4개월이 됐고 왼쪽 눈도 상태가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영국 팝의 전설인 존은 2023년 고별 공연으로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이번에 소설 원작이자 영화로도 인기를 얻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뮤지컬 공연의 작곡자로 참여했다. 해당 영화에 등장하는 잡지사 편집장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보그 편집장 애나 윈투어도 이번 자선 공연에 참석했다. 윈투어는 공연을 보고 “재밌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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